[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3경기 연속 3차례 이상 출루하는 활약을 펼쳤다.

김하성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경기에 8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2타수 1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17일~18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각각 2안타 1볼넷, 3안타 1볼넷을 기록했던 김하성은 이날도 3차례나 출루하면서 빼어난 타격감과 선구안을 자랑했다. 시즌 타율은 0.255에서 0.257(370타수 95안타)로 조금 올라갔다.

   
▲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3회말 첫 타석에서 우익수 라인드라이브로 물러난 김하성은 5회말 2사 후 두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후속타가 이어지지 않아 추가 진루하지 못했다.

1-1로 맞선 7회말 1사 1루에서 맞은 세 번째 타석에서는 워싱턴 4번째 투수 빅토르 아라노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갔다. 김하성의 안타로 찬스가 이어지며 1사 만루까지 만들어졌지만 트렌트 그리샴과 후안 소토가 잇따라 삼진으로 물러나 절호의 득점 기회를 날렸다.

9회초 2실점해 1-3으로 뒤진 9회말 1사 1루에서 김하성은 볼넷을 골라 또 출루하며 기회를 엮었다. 하지만 대타로 나선 쥬릭슨 프로파가 병살타를 쳐 경기가 그대로 끝났다.

샌디에이고는 1-3으로 패배를 당했는데, 김하성 이상으로 아쉬웠을 선수가 선발투수로 나섰던 다르빗슈 유다. 다르빗슈는 8회까지 1실점 역투를 하고 9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가 1사 1, 2루에서 마무리 투수 조시 헤이더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헤이더가 불을 끄지 못하고 연속 사사구에 의한 밀어내기와 희생플라이로 다르빗슈가 남겨둔 주자 2명을 모두 홈인시켰다. 추가 2실점을 떠안은 다르빗슈는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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