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최지만(31·탬파베이 레이스)이 또 무안타로 침묵했다. 타율이 올 시즌 가장 낮게 떨어질 정도로 타격 슬럼프가 깊다.

최지만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홈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0.240에서 0.237로 하락했다. 올 시즌 개인 최저 타율이다.

   
▲ 사진=탬파베이 레이스 SNS


전날 경기 마지막 타석에서 모처럼 2루타를 쳤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2회말 첫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최지만은 3회말 2사 1, 2루에서는 볼넷을 골라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2루 주자였던 해롤드 라미레스가 견제에 걸려 아웃되며 허무하게 찬스가 무산됐다.

6회말 무사 2, 3루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해 실망감을 안긴 최지만은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도 삼진으로 돌아서며 끝내 안타를 치지 못했다. 

최지만은 이날 경기 포함 최근 8경기에서 단 2안타(30타수 2안타)밖에 못 치며 극심한 타격 침체에 시달리고 있다.

탬파베이는 연장 10회까지 간 끝에 2-3으로 졌다. 0-2로 뒤지던 6회말 랜디 아로자레나의 2타점 적시타로 동점 추격을 해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갔다. 10회초 1실점한 탬파베이는 10회말 무득점에 그치며 패하고 말았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공동 2위였던 탬파베이는 이 경기 패배로 토론토 블루제이스에게 단독 2위 자리를 내주고 1경기 차 뒤진 3위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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