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쌍둥이 엄마' 안선주(35)가 13년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안선주는 20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리조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 사흘째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10언더파를 기록한 안선주는 한진선(25), 최예림(23), 김수지(26·이상 7언더파) 등 3명의 공동2위 그룹에 3타 앞선 단독 선두로 나섰다. 안선주가 최종 라운드에서도 선두를 지키면 2009년 9월 KB 국민은행 스타 투어 2차대회 우승 이후 13년 만이자 KLPGA 투어 통산 8승째를 올리게 된다.

   
▲ 사진=KLPGA 골식 홈페이지


2005년 KLPGA투어에 데뷔한 안선주는 2006년 첫 우승을 한 것을 시작으로 2009년까지 7승을 올렸다. 2010년부터는 활동 무대를 일본으로 옮겨 무려 28승이나 수확하며 JLPGA를 평정했다.

지난해 쌍둥이를 출산한 후 올해는 다시 KLPGA투어에서 뛰고 있는데, 이번 대회에서 이전 기량을 되찾으며 우승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잡았다.

공동 2위 그룹 중에서는 한진선이 이날 가장 많은 5타를 줄였다. 최예림은 4타를 줄였고 김수지는 1타밖에 못 줄여 2라운드 공동선두에서 공동 2위로 내려왔다. 이들은 최종 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을 노린다.

올해 대상 포인트 1위 유해란(21)은 공동 6위(5언더파)로 3라운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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