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좋은 타격감을 보여왔던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2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다.

김하성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경기에 7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전날 워싱턴전에서도 안타를 치지 못했던 김하성은 시즌 타율이 0.254에서 0.251(378타수 95안타)로 하락했다.

타격 슬럼프라기보다는 운이 없는 편이었다. 큼지막한 타구는 홈런성 파울이 되고, 잘 맞은 안타성 타구는 야수 정면으로 향했다.

김하성은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첫번째 타석에서 워싱턴 선발투수 조시아 그레이의 초구를 힘차게 받아쳤다. 홈런이 되는가 했으나 파울이었다. 이후 김하성은 3구째 타격을 해 중견수 뜬공 아웃됐다.

3회말 2사 만루 찬스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도 아쉬웠다. 그레이의 초구를 노려친 것이 제대로 맞아 나갔지만 좌익수 정면으로 날아가 라인드라이브로 잡혀 득점 기회를 놓쳤다.

5회말 3루수 땅볼, 8회말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끝내 안타를 치지 못했다.

   
▲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샌디에이고는 이적생 타자들의 홈런포로 2-1로 역전승, 워싱턴전 2연패를 끊었다. 0-1로 뒤지던 5회말 조시 벨이 동점 솔로포를 날리고, 7회말에는 후안 소토가 역전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조 머스그로브는 6이닝을 4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막는 호투를 했으나 1-1 동점에서 물러나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7회부터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아드리안 모레혼이 승리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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