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SSG 랜더스가 키움 히어로즈에 2연승을 거두며 선두 자리를 다졌다. 키움은 5연패 수렁에 빠지며 3위 자리도 위태로워졌다.

SSG는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경기에서 6-1로 이겼다. 전날 14-7 대승에 이은 2연승으로 이번주 앞서 당했던 2연패를 모두 만회하면서 시즌 73승(3무 33패)승을 올렸다.

선발투수 숀 모리만도가 7이닝 2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SSG 입단 후 5경기째 등판에서 최고 역투를 하며 승리를 이끌고 3승째를 수확했다.

   
▲ 사진=SSG 랜더스 SNS


SSG 타선은 장단 12안타를 쳤는데, 최정이 승리에 쐐기를 박는 솔로홈런(시즌 19호)을 쏘아올렸고 한유섬이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후안 라가레스와 박성한이 나란히 2안타 1타점씩 기록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키움은 에이스 안우진을 내고도 연패를 끊지 못했다. 안우진은 7이닝 6피안타 2볼넷 8탈삼진 2실점으로 제 몫을 충분히 해냈지만 키움 타선이 총 4안타 빈타로 지원사격을 해주지 못했다.

5연패에 빠진 키움은 이날 4위 kt 위즈가 이기면 승차가 0.5게임으로 좁혀진다.

SSG는 3회초 2루타를 치고 나간 최주환이 보내기번트와 최지훈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으며 선취점을 냈다. 4회초에도 한유섬이 2루타를 치고나가자 전의산의 적시타가 뒤를 받쳐 추가점을 뽑았다.

키움은 4회말 2사 후 이정후와 김혜성의 연속안타로 1, 2루를 만들었지만 야시엘 푸이그가 삼진을 당해 추격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6회말에는 김휘집과 김준완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1, 2루의 좋은 찬스를 잡았지만 이용규가 희생번트에 실패(포수 파울플라이)를 하고 중심 타선 이정후와 김혜성이 범타에 그쳐 한 점도 만회하지 못했다.

SSG는 8회초 상대 투수가 안우진에서 문성현으로 바뀌자 타선에 불을 붙였다. 최정이 솔로홈런을 날려 분위기를 띄웠고, 라가레스와 박성한이 잇따라 적시타를 터뜨려 이 이닝에서만 3점을 내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9회초 오태곤의 적시 3루타로 한 점을 더 뽑아 승리를 재확인했다.

키움은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SSG 마무리투수 서진용의 난조로 만루 찬스를 잡아 김태진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을 냈으나 끝내 득점타는 터지지 않았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