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 대표 후보가 20일 전북 경선에 이어 21일 전남과 광주 등 호남 전 지역을 석권하면서 대세론을 굳혔다.

중앙당 선관위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는 21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합동연설회를 마친 후 공개된 권리당원 투표 결과, 15개 시도 누적 득표율 78.35%를 기록했다.

서동용 선관위 부위원장은 이날 이 후보가 전남 권리당원 투표에서 득표율 79.02%, 광주 권리당원 투표에서 78.58%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에 맞선 박용진 후보는 누적 득표율 21.65%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후보 득표율은 전남에서 20.98%, 광주에서 21.42%로 나타났다.

   
▲ 8월 20일 전주화산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 당 대표 후보가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날 압승으로 이 후보는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이라는 세간의 말대로 사실상 최종 승리를 거머쥐었다는 평가까지 나온다.

아직 수도권 당심이 남아있지만 민주당의 심장부인 호남에서 압승을 거두었기 때문이다.

남아있는 변수는 몇 없다.

우선 수도권 권리당원이 44만여 명으로 호남(42만여 명)과 비슷한 규모다.

전국의 권리당원(40%) 외에 대의원 30%, 일반 당원 여론조사 5%, 일반 국민 여론조사 25%를 적용한다.

민주당은 오는 27일 수도권에서 마지막 지역 경선을 갖는다.

이어 28일 전국대의원 1만 6000명을 대상으로 투표를 실시한다. 이 결과를 합산해 당 대표 및 최고위원을 뽑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