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지·공업단지 등 지표온도 높은 곳 한눈에 확인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방자치단체 지역의 열분포 현황을 파악해 폭염으로 인한 피해 저감대책 마련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전국 여름철 지표온도지도’를 국토환경성평가지도 자료제공서비스를 통해 22일부터 제공한다고 밝혔다.

   
▲ 전국 여름철 지표온도지도./사진=환경부


지표온도지도는 지표면을 구성하고 있는 산림, 시가지, 농경지 등의 표면온도를 파란색(21℃ 이하)부터 빨간색(35℃ 이상)까지 색상 형태로 표현했으며, 30m 해상도를 갖는 격자로 이뤄져 있다.

특히 동 지도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최근 5년간 미국 랜드샛(Landsat) 8호 위성의 열적외선 영상을 활용해 전국의 모든 지자체를 대상으로 시군별로 작성됐다.

또한 넓은 지역을 동시에 촬영해 만들기 때문에 같은 지자체 안에서 상대적으로 열을 많이 발산하는 지역과 그렇지 않은 지역의 공간적 분포와 차이를 파악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예를 들어 김포시의 경우 산업단지가 주변의 산림이나 농경지에 비해 10℃ 이상 지표온도가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김동진 국립환경과학원장은 “이번 전국 여름철 지표온도지도 공개를 통해 그간 열분포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지자체마다 지도를 따로 제작하는 데 들었던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 주민을 만족시키고 기후변화 적응을 위한 환경계획 수립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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