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성·휴대성 앞세운 스틱파우치 제형으로 2030세대 홍삼시장 유입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KGC인삼공사는 홍삼스틱 ‘정관장 홍삼정 에브리타임’이 누적 매출액 1조 원을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홍삼정 에브리타임’은 2012년 9월에 출시돼 올해로 출시 10주년을 맞았다. 지난 10년간 누적 매출액은 1조 2000억 원을 넘어섰고, 누적 판매수량은 4억 포를 달성했다. 시간으로 환산하면 1초 당 1.2포씩 팔린 셈이다. 

   
▲ 정관장 홍삼정 에브리타임 연간 매출액 추이/표=KGC인삼공사 제공


홍삼을 스틱형으로 선보인 건 ‘홍삼정 에브리타임’이 처음이다. 국내산 6년근 홍삼농축액에 정제수만 넣었다. 

에브리타임이 출시되기 이전 정관장 매출을 견인한 제형은 농축액 타입이었다. 정관장은 현장조사 결과, 젊은 소비자층 사이에선 휴대와 섭취가 편리한 홍삼에 대한 수요가 있다고 파악했다. 스틱형 홍삼 개발에 착수해 새 제품명은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섭취 가능하다는 의미를 담아 ‘에브리타임(EVERYTIME)’으로 지었다.

‘홍삼정 에브리타임’  연매출은 2013년 90억 원에서 2015년 480억 원, 2016년 1000억 원을 돌파했다. 2021년에는 1700억 원을 기록했다.

젊을 때부터 건강관리에 힘쓰는 MZ세대의 라이프스타일과 맞아 떨어지면서 높은 인기를 구가했기 때문이라고 회사는 분석했다. 실제로 에브리타임 출시 이후 2030세대의 정관장 매출 비중은 2012년 5% 수준에서 최근 15%대까지 올랐다.

‘홍삼정 에브리타임’은 해외에도 진출했다. 코로나19 이후 전세계적으로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커진 데다, 이커머스 등으로 판매 채널을 다변화한 영향이다. 

‘홍삼정 에브리타임’의 지난해 해외수출실적은 전년대비 약 30% 증가했다.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 반응이 좋다. 대만, 홍콩,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베트남 등 아시아 6개 지역에서 정관장 제품 중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중화권에선 ‘홍삼정 에브리타임’이 뿌리삼 위주의 시장을 제품 위주의 시장으로 전환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과거 고려삼은 고령층이 찾는 중약 이미지가 강했는데, 에브리타임 출시 이후론 30대 직장인을 중심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정관장은 ‘홍삼정 에브리타임’ 제품 라인업을 꾸준히 확장 중이다. 홍삼의 쓴맛을 완화한 ‘홍삼정 에브리타임 밸런스’는 정관장몰, 카카오톡 선물하기 등 온라인상에서 인기를 끌어 작년 매출이 2017년도 대비 약 4.3배 이상 증가했다.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