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타격 부진으로 2경기 연속 결장했던 최지만(31·탬파베이 레이스)이 대타로 출전해 볼넷을 얻어냈다. 탬파베이는 LA 에인절스를 꺾고 3연승을 달렸다.

탬파베이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에인절스와 홈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앞선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2연승했던 탬파베이는 3연승하며 66승 55패가 됐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공동 2위였던 토론토 블루제이스(65승 55패)를 0.5게임 차로 제치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에인절스는 3연패에 빠지며 52승 70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8월 들어 극심한 타격 슬럼프에 시달리고 있는 최지만은 2경기 연속 결장했고, 이날도 에인절스가 좌완 터커 데이비슨을 내세우자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 사진=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은 대타로 출전 기회를 얻었다. 팀이 2-1로 앞선 8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장위청의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다. 안타는 치지 못했다. 우완 앤드류 완츠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후속타가 이어지지 않아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그대로 0.237(291타수 69안타)을 유지했다.

9회초 1루 수비로 들어간 최지만은 팀 승리 순간을 함께했다.

탬파베이는 4회말 데이빗 페랄타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다. 5회초 에인절스가 마이크 트라웃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탬파베이가 5회말 랜디 아로자레나의 솔로포로 다시 리드를 잡고 끝까지 1점 차를 지켜냈다. 

탬파베이 선발 제프리 스프링스는 5⅔이닝 5피안타 3볼넷 7탈삼진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고, 이어 등판한 불펜진이 무실점 계투해 승리를 완성했다.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는 장염 증세로 선발 제외됐다가 6회초 2사 1, 2루에서 대타로 출전,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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