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까지 중기 환경경영 목표 '녹색경영 내재화' 집중
[미디어펜=이동은 기자]한라가 환경법규 준수를 넘어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지속가능경영 담당 녹색경영팀을 두고 주기적인 현장 환경 심사를 하고 태양광·제로에너지 건축물 등 친환경 사업을 확대하는 등 환경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한라는 ‘미래와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동반성장’이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환경성과체계 확립(단기) △녹색경영 내재화(중기) △환경친화 기업·지속가능 기업(장기) 등 세 가지 환경경영 목표를 수립했다.

   
▲ 한라 CI./사진=한라 제공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 대응 이슈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건설 현장으로 인한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고 발생하는 환경 문제를 줄이기 위함이다.

한라는 단기 이행 목표인 ‘환경성과체계 확립’ 달성을 위해 지난해 5월부터 1년간 5가지 세부 실천 계획을 세우고 온실가스 배출량 제3자 검증 실시, ESG 경영기반 구축, 환경성과체계 구축 등을 실천했다. 올해부터 2025년까지는 중기 이행 목표인 ‘녹색경영 내재화’에 집중한다.

한라는 환경경영 실천을 위해 △현장 환경관리비 △환경 기술 투자비 △친환경 신사업 관련 투자비 △IoT 스마트 환경 모니터링 시스템 투자비 등 4가지 부문에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 환경 투자 금액은 109억 2800만원으로 2020년(81억 5100만원)보다 34.1% 늘었다.

아울러 한라는 환경부하를 최소화하는 녹색제품 구매 확대를 위해 녹색제품 구매 전략을 수립했다. 지난해 친환경 자재 구입 품목을 7개에서 10개로 늘렸으며, 신규 품목으로 폐기물 및 산업 부산물로 만들어진 콘크리트관과 질소산화물 배출이 적은 친환경 보일러 등을 현장에 투입했다. 친환경 자재구매액도 2020년 93억원에서 지난해 148억원으로 59.4% 증가했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친환경 신사업을 확대한다. 한라는 온실가스 배출량 제3자 검증을 실시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분석한 결과 70% 이상이 전력 사용으로 인한 배출인 것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컴퓨터 전원 절약 프로그램 설치 등 전력 사용 절감 캠페인을 실시하고 소모품 절감 등 탄소 배출 절감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제로에너지 건축물 등 탄소제로도시 관련 기술 개발도 확대하고 친환경·신재생 에너지 관련 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석민 한라 대표이사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기업의 책임이 더욱 커져가는 환경분야에 있어 한라는 실질적 환경경영 이행을 위한 체계를 정비했다”며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활동을 추진하고 온실가스 배출량 제3자 검증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더 나은 내일을 위한 담대한 도약’이라는 경영방침 아래 지속가능한 성장의 토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며 “우량회사 M&A 및 스타트업 회사 투자 등 신규사업 추진 동력을 확대하고 미래 가치를 고려한 친환경 신사업 및 신기술을 적극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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