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서우 기자] 팬버스가 CY그룹의 회장인 최강용(57) 회장이 팬덤 커뮤니티 기반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 및 운영사인 팬버스코리아 회장으로 취임했다고 24일 밝혔다.

최강용 팬버스코리아 회장은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친조카다. 신격호 회장의 넷째 여동생 신정숙 여사와 롯데물산·롯데캐논 등의 대표를 지낸 최현열 CY그룹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의 남동생이기도 하다.

   
▲ 최강용 팬버스코리아 회장/사진=팬버스 제공


최 회장은 미국 조지워싱턴대학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했다. 현재 사이버포렌식전문가협회(KCFPA) 회장, 뷰티베이커리 회장, 코스피 상장법인 국보의 대표이사다. IT 및 사이버 안보, 블록체인 기반 유통, 물류, 모빌리티 등 IT 기술을 기반으로 한 융합형 기술 분야에서 주로 활동을 하고 있다.

최근 NFT(Non-Fungible Tokens, 대체불가능한 토큰), 메타버스 등과 같은 전문 IT 기술 및 용어가 화두다. 엔터테인먼트 산업과 연예계도 이러한 첨단 IT 기술에 주목하고 있다. 디지털 파일에 위조나 복제가 불가능하게 하는 블록체인 기술, 오프라인 공연을 온라인에서도 구현하는 메타버스 기술을 통해 팬과 더욱 친밀한 교류를 한다는 것이다. 

팬버스는 이러한 기술을 구현하는 엔터테인먼트 IT 전문 플랫폼 회사다. 다양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팬덤 중심의 종합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아시아 최대 힙합 페스티벌인 ‘르그랜드 힙합 페스티벌(Le Grand Hiphop Festival)의 공동 주최 및 기술지원, 베트남 하노이 소재 미술관인 촌(Chon)과 NFT 프로젝트 협업 발표 등 다양한 사업을 기획 추진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최 회장은 내외경제TV를 인수한 NBN미디어그룹의 최대주주이기도 하다”며 “팬버스의 IT 기반 엔터테인먼트 산업 변화에 더욱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근 팬버스는 에스엘에스소프트와 팬덤 커뮤니티 기반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 및 운영사 팬버스코리아와 310억 원 규모의 메타버스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사가 개발하는 팬버스월드(가칭)는 팬버스코리아가 보유한 글로벌 아티스트의 콘텐츠와 굿즈를 NFT(대체불가능토큰)로 구매할 수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아티스트존과 아티스트의 팬덤이 활동할 수 있는 팬클럽존으로 나눠 개발한다.

팬버스코리아 홈페이지에서 진행하던 에어드롭 등 각종 콘텐츠를 팬버스월드에 적용, 다양한 즐길 거리를 선보일 방침이다. 메타버스 공연장·전시관 및 '팬덤과 아티스트가 이용하는 팬미팅룸' 등 다양한 콘텐츠도 기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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