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신진주 기자] 현대백화점이 생굴무침, 간장게장 등 하절기에 변질 되기 쉬운 '고위험 식품군'을 전면 판매 중단한다.

4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하절기 식품 위생 관리 프로그램을 강화해 지난 3일부터 콩비지, 육회, 즉석 콩나물, 메밀육수, 간장게장, 생굴무침 등 총 13개 유형의 식품군의 판매를 중단했다.

   
▲ 육회·간장게장 판매 중단…위생 만전 기하는 현대백화점

간장게장과 생굴무침의 경우 지난해까지 매일 검수해 이상이 없으면 판매했던 상품이다.

윤상경 현대백화점 생식품팀 팀장은 "식품 위생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어 올해부터 식품 위생 관리 프로그램을 강화하게 됐다"며 "델리, 즉석식품, 포장 상품, 스낵 등의 위생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현대백화점은 지난달 13일부터 변질 우려가 있는 김밥, 샌드위치, 생과일주스 등은 판매시간을 기존 4시간에서 3시간으로 1시간 단축하고, 베이커리와 반찬류는 기존 8시간에서 6시간으로 2시간 판매시간을 앞당겼다.

또 김밥과 잡채류의 경우 시금치와 계란지단 등 변질 가능성이 큰 원재료 대신 우엉, 어묵 등으로 대체했고, 계란은 포장일로부터 기존 7일 판매에서 5일로 기간을 단축했다.

이밖에 냉장육, 선어 등의 경우 선도 유지를 위해 얼음포장 서비스도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