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탬파베이 레이스가 구단 매각 발표를 한 LA 에인절스를 대파했다.

탬파베이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에인절스와 홈경기에서 11-1 대승을 거뒀다. 탬파베이는 4연승을 내달리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를 지켰다.

타격 침체에 빠진 최지만은 이날도 결장했다. 최근 4경기 연속 선발 제외됐고, 전날 에인절스전 대타 출전해 볼넷으로 출루한 외에는 3경기를 아예 쉬었다. 이날 상대 선발투수가 좌완 호세 수아레즈였고, 탬파베이 타선이 활발하게 터져 최지만이 대타로 나설 필요가 없기도 했다. 그렇다 해도 타격 슬럼프가 길어지면서 최지만이 점점 주전에서 밀려나는 모양새다.

   
▲ 사진=탬파베이 레이스 SNS


에인절스는 이날 아르테 모레노 구단주가 구단 매각 계획을 발표해 어수선한 분위기 속 대패를 당했다. 4연패에 빠진 에인절스는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우타자 일색으로 타선을 꾸린 탬파베이가 3회말 마누엘 마고의 적시타로 선제점을 뽑은 데 이어 랜디 아로자레나와 해롤드 라미레즈의 연속안타로 한 점을 추가해 2-0 리드를 잡았다.

에인절스가 6회초 간판타자 마이크 트라웃의 솔로포로 반격에 나서는가 했으나 추격은 그게 다였다.

돌아선 6회말 탬파베이가 아이작 파레데스의 솔로포로 응수하며 다시 2점 차를 만들었다. 이어 7회말에는 크리스티안 베탄코트의 솔로홈런을 시작으로 얀디 디아즈의 2루타 등 집중타가 나오며 대거 6점을 몰아냈다. 9-1로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지며 승부는 결정났다.

탬파베이는 8회말에도 2점을 추가했고, 무기력해진 에인절스의 만회점은 나오지 않았다.

지난 2019년 NC 다이노스에서 뛰었던 베탄코트는 8번타자 포수로 선발출전해 2안타 3타점 활약을 펼쳤다. 뿐만 아니라 9회초에는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하기도 했다. 베탄코트는 과거 투타 겸업에 도전한 바 있다.

한편,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는 이날 3번 지명타자로 나서 3타수 1안타를 기록하고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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