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서울시가 추석을 맞아, '서울사랑상품권'(자치구)을 4790억원 어치 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서울사랑상품권(자치구)은 발행한 자치구 내 가맹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인데, 사용처가 제한된 대신 할인율은 10%로, 서울 어디서나 쓸 수 있는 광역 서울사랑상품권의 할인율(7%)보다 높다.

자치구별 발행 규모는 수요조사 결과, 재정 여건 등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마포구가 484억원 가량으로 가장 많고, 도봉구는 84억원으로 최소다. 

서울사랑상품권은 '서울페이플러스(서울Pay+)'를 비롯해 티머니페이, 신한SOL(쏠), 머니트리, 신한 pLay(플레이) 애플리케이션 등으로 1인당 월 70만원까지 구매할 수 있으며, 사용처만 한정될 뿐 타 지역 사람들도 구매할 수 있다.

   
▲ 서울시청 신청사/사진=미디어펜 윤광원 기자


상품권을 사용하지 않았다면 보유 기간에 상관없이 전액 구매를 취소할 수 있으며, 보유 금액 중 60% 이상 사용한 경우 잔액을 환불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구별로 판매 날짜와 시간을 달리해, 앱 접속자 수를 최대한 분산한다는 계획이다.

9월 1일 강북구·광진구 등 15개 자치구, 2일에는 마포구·용산구 등 10개 자치구 상품권을 판매한다. 

서울시는 상품권 발행일 전까지 미리 서울페이플러스 앱을 내려받아 회원가입 해둘 것을 당부했는데, 상품권 발행 시각에 맞춰 회원 가입을 하면 시스템 부하 등의 이유로 처리가 지연되거나 회원 가입이 제한될 수 있기 때문.

자치구 구분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광역 서울사랑상품권도 하반기 중 1000억원 추가 발행된다.

강남태 서울시 소상공인담당관은 "추석 장보기에 부담을 느끼는 시민들을 위해 서둘러 상품권을 발행했다"며 "소상공인들의 매출 증대에 도움을 주고, 물가상승에 고통받는 서민 경제에 보탬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