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또 인상적인 호수비를 하고 두 차례 출루도 했지만 팀은 졌다.

김하성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즈와 홈경기에 7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51에서 0.253으로 조금 올라갔다.

2회말 첫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4회말 2사 1루에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1, 2루 기회가 이어졌으나 다음 타자 트렌트 그리샴이 삼진으로 물러나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6회말에는 중견수 직선타로 아웃.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김하성의 안타가 나왔다. 2사 1루에서 우전안타를 때려 1, 2루 찬스를 엮었다. 하지만 이번에도 그리샴이 삼진을 당해 이닝이 끝났다.

   
▲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김하성의 수비에서의 활약이 더욱 돋보였다. 샌디에이고가 1-2로 뒤진 8회초 수비 1사 후 마일스 스트로가 친 타구는 2루수와 유격수 사이로 빠져나가 중전 안타가 되는 듯했다. 하지만 어느새 볼을 쫓아간 김하성이 2루 베이스 뒤에서 볼을 잡아 빙글 돌며 빠르고 정확한 1루 송구로 아웃을 시켰다.

홈 관중들의 기립박수가 쏟아져 나온 장면이다. 김하성은 이틀 전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도 펜스와 충돌하며 관중석으로 넘어가는 파울플라이를 잡아내 팬들의 열렬한 기립박수를 받은 바 있다.

김하성의 활약에도 샌디에이고는 1-3으로 패배, 2연승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전반적으로 타선이 응집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5회말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적시타로 한 점을 뽑아낸 것이 전부였다. 선발투수 마이크 클레빈저는 6이닝 2실점으로 잘 던지고도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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