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삼성 라이온즈 포수 강민호(37)가 두 가지 의미있는 기록 달성을 동시에 노린다. 개인 통산 300홈런, 그리고 13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이다.

강민호는 23일 SSG 랜더스와 인천 원정경기에 8회초 대타로 출전, SSG 네번째 투수 문승원으로부터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8호 홈런이자 개인통산 298호 홈런이었다. 이로써 강민호는 앞으로 홈런 2개만 더 날리면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하면서 통산 300홈런 고지에 오르게 된다.

   
▲ 사진=삼성 라이온즈 SNS


역대 KBO 리그에서 300홈런 이상 친 선수는 2000시즌 장종훈(전 한화)을 시작으로 2020시즌 박병호(KT·당시 키움)까지 총 14명 있었다. 강민호가 홈런 2개를 추가하면 역대 15번째 300홈런 달성 선수로 KBO리그 역사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포수로서는 KBO 리그 40주년 레전드에도 선정된 박경완(전 SK)에 이어 2번째가 된다.

2004시즌 롯데에 입단한 강민호는 이듬해인 2005시즌 4월 28일 수원 현대전에서 프로 데뷔 첫 아치를 그리며 공격형 포수의 탄생을 알렸다. 이후 꾸준히 홈런을 누적해오며 2012년 5월 19일 사직 KIA전에서 100홈런, 2017년 5월 4일 수원 KT전에서 200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한 시즌 개인 최다 홈런은 2015시즌에 기록한 35홈런이다.

강민호는 데뷔 7년차인 2010시즌부터 2021시즌까지 12시즌 연속 10홈런 이상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도 홈런 2개를 보태 이 기록을 이어 나간다면 역대 10번째로 13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하는 선수가 된다.

KBO는 강민호가 300홈런을 달성할 경우 표창규정에 의거해 기념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 표=K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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