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주선 사장, 부산 'IMID 2022' 개막식서 기조 연설
자발광 디스플레이시장 2030년까지 '고속 성장' 기대
[미디어펜=조우현 기자]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최주선 사장이 연 매출 500억 달러(약 67조 원)를 달성하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 주도권을 강화하기 위해 8세대(2200㎜×2500㎜) 정보기술(IT)용 OLED 라인 투자, 자동차 시장 공략, 마이크로 OLED 생산에 나서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최 사장은 2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IMID(국제 정보 디스플레이 학술대회) 2022' 개막식에 기조 연설자로 나서 이 같이 밝혔다. 

   
▲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이 2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술대회(IMID) 2022' 개막식 기조 연설자로 나섰다.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제공

최 사장은 이날 '파괴적 혁신으로 변화하는 디스플레이 산업(Changing Display Industry with Disruptive Innovation)'을 주제로 강연을 하며 "팬데믹 이후 라이프 스타일이 변화하고 소비자들의 요구가 진화하면서 IT 기기의 다양화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런 변화에 최적화된 기술 솔루션인 '자발광 디스플레이 시장은 앞으로 고속 성장하며 2030년에는 1000억 달러 수준으로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긍정적 전망을 내비쳤다.

그는 성장이 예상되는 자발광 디스플레이 시장을 주도하고 연 매출 500억 달러 달성을 위한 전략으로 △8세대 IT용 OLED 라인 투자 △IT 및 자동차 시장 확대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투자를 제시했다.  

최 사장은 "새로운 트렌드가 자발광 디스플레이 시대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전망하며 올해 400억~450억 달러 규모로 예상되는 자발광 디스플레이 시장이 "2030년 1000억 달러 규모로 고속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향후 시장 전망과 함께 새로운 성장 모멘텀에 접어든 자발광 시장 주도권을 강화하기 위한 삼성디스플레이의 중장기 전략을 제시했다.

최 사장은 연 매출 500억 달러 달성을 위해 2024년 가동을 목표로 8세대 IT용 OLED 생산라인 투자하는 한편, 글로벌 고객사와 협력해 IT와 차량용 디스플레이 사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VR, AR 시장 대응을 위한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투자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최 사장은 "삼성의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비즈니스 측면에서 의미 있는 기술 혁신에 집중해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주고 시장의 판도를 바꿔 나갈 것"이라며 회사에서 주목하고 있는 차세대 기술들을 소개했다.

이어 "삼성디스플레이는 시장 요구에 맞춰 마이크로 OLED, 마이크로 LED를 함께 준비하고 있으며 2024년에 일부 제품 양산이 가능할 것"이라며 "생태계 전반의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연설을 마무리하며 "새로운 세대의 OLED가 디스플레이 산업에 비약적인 도약의 기회를 만들 것"이라며 참석자들에게 "산업계와 학계가 함께 노력해 보다 큰 성장을 이뤄내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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