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황인범(26·올림피아코스)이 홈 데뷔전을 앞두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유로파리그 본선 진출이 결정되는 중요한 경기인 만큼 반드시 이기겠다며 홈 팬들의 응원을 당부했다.

올림피아코스는 26일 새벽 4시(이하 한국시간) 홈 구장인 그리스 피레우스의 카라이스카키 스타디움에서 아폴론 리마솔(키프로스)과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PO) 2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25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올림피아코스 선수 대표로 황인범이 참석, 리마솔전에서 홈 경기 데뷔전을 갖게 될 것을 예고했다.

황인범은 올림피아코스 입단 후 아직 홈팬들 앞에서 경기를 뛴 적이 없다. 지난 19일 리마솔과 PO 1차전에 출전해 데뷔전은 치렀지만 원정경기였다. 당시 황인범은 데뷔골을 터뜨리며 팀의 1-1 무승부를 이끄는 활약을 펼쳐 데뷔전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올림피아코스의 그리스 리그 홈 개막전이었던 22일 이오안니나전에 황인범은 결장했다. 리마솔전에서 가벼운 근육 부상을 입었기 때문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황인범은 "홈 관중들 앞에서 (처음) 뛰게 돼 정말 기쁘다. 내가 가진 모슨 것을 쏟아부어 경기가 끝났을 때 우리 모두 축하 세리머니를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첫 홈 경기를 앞둔 각오를 밝혔다.

유로파리그 본선 진출 또는 탈락이 걸린 마지막 일전이어서 황인범은 승리를 재차 강조했다. 그는 "팀으로 뭉쳐 최선을 다하겠다. 내 마음속에는 오직 승리뿐"이라면서 "팬들은 경기장을 찾아 응원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