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최지만(31·탬파베이 레이스)이 타격 부진으로 인해 팀내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 모처럼 선발 출전했으나 두 타석만 소화하고 교체됐다.

최지만은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홈경기에 8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최근 4경기 연속 선발 제외되고 그 가운데 3경기는 아예 결장했던 최지만은 5경기만에 선발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2타석나 1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하고 교체됐다. 타율은 0.236으로 떨어졌다.

여러모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최지만이다. 출전 기회도 뜸해졌고, 선발로 나서기는 했으나 8번 타순에 배치된 것도 이례적이다. 최지만은 4번타자로 많이 나서는 등 주로 상위 타순을 맡아왔다.

   
▲ 사진=탬파베이 레이스 SNS


이날도 타격감이 살아나지 않았다. 최지만은 2회말 첫 타석에서 에인절스 우완 선발투수 마이크 메이어스를 상대로 2루수 땅볼을 치고 아웃됐다.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두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얻어냈으나 병살타가 이어지며 진루를 못했다.

0-0으로 팽팽히 맞선 7회말 세번째 타석이 돌아왔을 때 에인절스가 좌완 애런 루프로 투수교체를 하자 탬파베이 벤치는 최지만을 빼고 아이작 파레데스를 대타로 내보냈다. 타격감이 좋지 않은 최지만에게 더 이상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다.

탬파베이는 연장 접전 끝에 3-2로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두고 5연승을 내달렸다.

8회초 에인절스가 마이크 트라웃의 솔로포로 리드를 잡자 탬파베이가 곧바로 8회말 1점을 뽑아 동점을 만들었다. 두 팀은 1-1 상황에서 연장 승부치기에 들어갔다. 10회 서로 한 점씩 주고받아 2-2 균형이 이어졌다.

11회초 에인절스가 타일러 워드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뽑았다. 탬파베이는 11회말 해롤드 라미레스의 동점 2루타에 이어 계속된 1사 1, 3루에서 데이빗 페랄타의 1루 땅볼 때 3루주자 라미레스가 홈인하며 경기를 끝냈다.

구단 매각 결정이 난 에인절스는 5연패 수렁에 빠졌다. 트라웃이 홈런 포함 2안타로 분전했으나 팀의 연패를 막지 못했고, 오타니 쇼헤이는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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