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임성재(24)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결산 대회인 투어 챔피언십 첫 날 공동 6위에 오르며 좋은 출발을 했다.

임성재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7타를 쳤다.

페덱스컵 랭킹 10위로 4언더파의 보너스를 안고 시작한 임성재는 중간합계 7언더파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캐머런 스미스(호주)와 함께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페덱스컵 랭킹 1위로 10언더파에서 출발한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5타를 줄여 15언더파로 선두로 나섰다. 임성재와 셰플러는 8타 차다.

   
▲ 사진=PGA 투어 SNS


이번이 4번째 투어 챔피언십 출전인 임성재는 이전까지 11위가 개인 최고 성적이었다. 이번에는 톱10 진입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6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은 임성재는 8번홀(파4)에서도 한 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 11번홀(파3)에서도 버디를 낚아 순조로운 경기를 이어갔다. 17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로 만회하며 기분 좋게 첫 날 라운딩을 마쳤다.

함께 출전한 이경훈(31)은 버디룰 6개 잡았지만 보기 4개를 범해 2언더파를 적어냈다. 페덱스컵 랭킹 26위여서 보너스 타수를 받지 못한 탓에 그대로 중간합계 2언퍼가 된 이경훈이지만 처음 경험하는 투어 챔피언십 첫 날 공동 22위로 분위기 적응을 마쳤다.

셰플러는 10언더파의 이점을 안고 있는데다 이날 이글 1개에 버디 4개, 보기 1개로 5타를 더 줄여 선두 독주 채비를 갖췄다. 2위 잰더 쇼플리(미국‧10언더파)와 격차가 5타나 된다.

이번 투어 챔피언십은 총 상금이 7500만 달러(약 1006억원)나 되는 '돈 잔치' 대회다. 우승 상금이 무려 1800만 달러(약 241억원)며, 꼴찌(30위)를 해도 50만 달러(약 6억7000만원)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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