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이후 임명 인사들 순차 공개...윤 대통령 재산 대부분 김건희 여사 명의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26일 윤석열 정부 1기 내각과 참모진의 평균 재산 규모가 43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이날 0시 새 정부 고위공직자들의 첫 재산공개를 전자관보에 게재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에 따르면 지난 5월을 기준으로 신규 임용된 대통령실 참모진 13명 및 국무총리·장·차관급 39명을 집계한 결과, 52명의 평균 재산은 42억 9700만원으로 집계됐다.

6월 이후 임명된 인사들의 재산은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 윤석열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첫 재산등록에서 본인과 부인 김건희 여사 명의로 총 76억 3999만 9000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재산 대부분은 김건희 여사 명의다.

윤 대통령 명의로 된 예금 5억 2595만 3000원, 김 여사 명의 예금 49억 9993만 4000원으로 확인됐다.

윤 대통령 부부가 거주 중인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는 김 여사 명의로, 총 18억 원으로 나타났다.

김 여사는 아크로비스타 외에 경기도 양평군의 3억 1411만 2000원 상당의 토지를 단독 명의로 보유했다.

용산 대통령실 참모진의 경우, 김대기 비서실장(48억 1000만원)을 비롯해 총 13명으로 평균 34억 3000만원의 재산을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120억 60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내각에서는 국무총리·장·차관급 39명이 평균 45억 80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내각에서는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92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다만 김소영 부위원장의 경우, 직계가족이 대주주이자 대표이사인 비상장 해운선사의 주식 보유액이 209억 2354만원이었다. 김 부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주식백지신탁 심사위원회에 직무관련성 심사를 청구했고, 현재 심사가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