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신인 안나린(26)이 CP 여자오픈(총상금 235만 달러) 첫 날 2위에 올랐다. 3년만에 타이틀 방어에 나선 고진영(27)은 공동 30위로 다소 부진한 출발을 했다.

안나린은 26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타와의 오타와 헌트 앤드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잡아내며 7언더파 64타로 단독 2위에 자리했다. 9언더파로 단독 선두로 나선 폴라 레토(남아프리카공화국)와는 2타 차다.

   
▲ 사진=LPGA 공식 SNS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에서 활약하던 안나린은 지난해 12월 퀄리파잉 시리즈를 1위로 통과, 이번 시즌 LPGA 투어에 뛰어든 루키다. 이전까지 16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3번 진입했다. 지난 3월 JTBC 클래식에서 3위를 차지한 것이 최고 성적이었는데, 이번에 그 이상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된다.

10번홀(파5)에서 라운딩을 시작한 안나린은 첫 홀부터 버디를 잡았고 13번홀(파3)과 15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전반 3타를 줄인 안나린은 후반에도 좋은 샷 감각을 이어갔다. 2번홀(파4)과 6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았고 마지막 8, 9번홀 연속 버디로 기분 좋게 첫 날 경기를 마쳤다.

김아림(27)이 5언더파로 공동 6위, 박성현(27)과 양희영(33)이 4언더파로 공동 16위에 올라 순조롭게 대회 스타트를 끊었다.

2019년 이 대회 우승자 고진영(27)은 지난 2년간 코로나19 여파로 대회가 열리지 않았기 때문에 '디펜딩 챔피언' 타이틀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버디 5개, 보기 2개로 3언더파를 적어내 최혜진(23), 전인지(29) 등과 공동 30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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