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9~9월 12일 153개 전통시장 ‘추석 특별 이벤트’...최대 30% 할인판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추석 명절을 앞두고, 서울 시내 153개 전통시장이 일제히 제수용품 할인판매, 경품 증정 이벤트를 연다.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12까지 제수용품과 농·수·축산물을 최대 3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는 '추석 명절 특별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전통시장과 상점가는 광장시장, 숭례문수입상가, 후암시장, 금남시장, 경동시장, 방학동도깨비시장, 구로시장, 영등포전통시장, 풍납시장 등 총 153개다.

참여 시장들은 행사 기간 동안 명절 제수용품과 농·축·수산물을 5~30% 싸게 팔고, 일부 시장에서는 의류와 신발 등을 최대 80% 저렴하게 공급한다.

또 일정 금액 이상 구매시 '온누리상품권' 등을 증정하는 페이백, 추첨을 통해 명절선물세트 등 경품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 추석 명절 차례상 예시/사진=서울시 제공


공릉동도깨비시장에서는 구입 물품을 시장 내 일정 장소까지 운반해주는 '무거운 장바구니 맡겨요' 서비스를, 남성역골목시장과 성대전통시장에서는 어려운 이웃과 어르신을 위한 나눔 등, 시장 별로 다양한 행사가 마련됐다.

한편 서울시는 전통시장을 찾는 시민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기존 연중 무료 주·정차 가능 37개 시장 외에 추가로 57개 시장에 대해서도 9월 1일부터 12일까지, 주변 도로 무료 주·정차를 최대 2시간까지 허용한다.

임시 주차 허용 시장 명단은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이용객이 많은 81개 전통시장 내 3만 4000여 점포에 대해 주 1회 집중 소독을 실시하고, 그 외 소규모 시장은 자체적으로 수시 방역을 할 수 있도록 점검 및 지원할 계획이다.

임근래 서울시 상권활성화담당관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을 찾아 품질 좋은 상품을 저렴하게 구매하고, 상인들에게 도움도 줄 수 있길 바란다"며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로 시민과 상인 모두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전통시장 조성에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의 이번 추석 차례상을 차리는 비용이 1년 새 2만 원 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을 조사한 결과, 6∼7인 가족을 기준으로 대형마트는 30만 7430원, 전통시장은 24만 3273원이 드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각각 8.4%(2만 3814원), 8.5%(1만 992원) 늘어난 금액이다.

지난해 추석 차례 비용 인상률이 5∼6%였던 점을 고려하면, 상승률이 1년 새 약 3%포인트 확대된 셈이다. 

조사 결과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평균 21% 저렴했는데, 과일류는 15%, 축산물은 28% 싼 반면, 쌀이나 밀가루 등 일부 가공품은 대형마트가 가격이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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