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수호 기자]소야갤러리가 오는 4일부터 14일까지 故조정숙 화백의 작품을 접할 수 있는 전시 ‘조정숙 화백 유작전’을 한가람미술관 제 1전시장에서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2022년 전시를 목표로 준비한 많은 작품들을 남겨두고 갑자기 세상을 떠난 조정숙 화백의 유지를 받들기 위해 개최된다. 

   


전시회를 통해 지난 40년간 방대한 예술 작업을 해 온 그녀의 작품세계를 인정하며 미발표작을 안타까워하는 동료 화가들의 적극적 권유로 화백의 예술성을 관람객들과 나눌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번 전시에서는 수준 높은 작품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미술시장의 또 다른 르네상스를 마주하고 있는 현재, 수많은 작품들이 쏟아지고 관람객은 대량의 작품들에 노출되고 있지만 비정상적으로 폭발적인 관심이 몰려 유행에 따라 혹은 수요를 위한 공급에 따라 생산된 작품이 과연 우리에게 영감을 주는 작품인가는 의문이다. 

이번 조정숙 화백 유작전에서는 화백의 시그니처인 누드 드로잉부터 관념을 배격한 추상화까지 130여점의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또한 전시 종료 후 소야갤러리는 고인 조정숙 화백의 철학적 연구를 통해 주체적인 심미안을 지닌 갤러리로 거듭나며 전시, 아트페어 등과 같은 새로운 도약을 선보일 예정이다. 

소야갤러리 관계자에 따르면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고 반세기 동안 세상과 타협하지 않으며 묵묵히 자신만의 작품을 이어간 조정숙 화백의 깊은 울림을 관람객들에게 선물할 예정”이라며 “이번 전시회의 자세한 정보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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