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코스피 지수가 2480선을 회복했지만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 코스피 지수가 2480선을 회복했지만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사진은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경. /사진=김상문 기자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3.77포인트(0.15%) 상승한 2481.03에 이번 주 거래를 끝냈다.

이날 지수는 간밤 뉴욕 증시 상승에 힘입어 전장보다 11.88포인트(0.48%) 오른 2489.14에 개장했다. 오전 장중 한때 지수가 2497.76까지 올라 2500선 회복 기대감이 자극됐으나 다시 상승폭이 줄면서 결국 보합으로 거래를 끝냈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31억원, 1005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은 2542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선 모습이었다. 

미국에서 잭슨홀 회의가 시작된 가운데 이날 국내 증시는 현지시간 26일(한국시간 26일 밤) 예정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연설에 대한 경계감으로 관망세를 보였다. 시장은 파월 의장이 연설에서 예상보다 매파적(통화 긴축적) 메시지를 던질 가능성을 경계하는 상태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0.50%)와 SK하이닉스(1.06%)가 간밤 뉴욕증시 반도체 업종 호조에 나란히 올랐다. 이밖에 LG에너지솔루션(1.42%), 삼성바이오로직스(0.24%), 현대차(0.78%) 등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삼성SDI(-0.17%), NAVER(-1.02%), 카카오(-0.13%), 기아(-0.25%)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또 중국이 경기 부양을 위해 1조 달러 규모 인프라 투자에 나선다는 소식에 현대두산인프라코어(15.26%), 현대건설기계(7.88%) 등이 급등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1.16%), 전기·전자(0.71%), 운송장비(0.60%), 기계(0.34%) 등이 오른 반면 섬유·의복(-1.18%), 비금속광물(-1.11%) 등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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