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황의조(30)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노팅엄 포레스트로 이적함과 동시에 올림피아코스(그리스)로 임대됐다.

올림피아코스는 26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를 노팅엄으로부터 임대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하면서 황의조가 올림피아코스 유니폼을 입은 사진을 게시했다.

노팅엄 역시 이날 "보르도 공격수 황의조 영입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 그는 곧바로 올림피아코스로 임대를 떠나 남은 2022-2023시즌 동안 활약한다. 그의 그리스 생활에 행운을 빈다"며 황의조와 계약한 사실을 밝혔다.

   
▲ 사진=올림피아코스 SNS


프랑스 스포츠 매체 레퀴프 보도에 따르면 황의조는 노팅엄과 3년 계약했으머, 이적료는 400만 유로(약 53억원)에 추가 옵션 100만 유로(약 13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대표팀 간판 스트라이커인 황의조는 3년간 프랑스 리그1의 보르도에서 뛰며 유럽 무대에서도 통한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보르도가 이번 시즌 2부리그로 강등됨에 따라 황의조는 새로운 팀을 찾아 나섰다.

황의조가 이적 시장에 나오자 낭트, 스트라스부르, 브레스트(이상 프랑스), 노팅엄, 풀럼, 울버햄튼(이상 잉글랜드) 등 여러 팀에서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황의조는 오랜 꿈이었던 프리미어리그 팀으로 이적을 원했고,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승격팀 노팅엄이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 황의조와 계약을 성사시켰다.

황의조는 프리미어리그팀 입단은 이뤘으나 프리미어리그 입성은 뒤로 미뤄졌다. 노팅엄과 구단주가 같은 올림피아코스로 임대돼 2022-2023시즌에는 그리스 리그에서 뛰게 됐다. 

올림피아코스에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이적한 황인범이 있다. 황의조와 황인범은 국가대표팀에서 함께 발을 맞춰왔기 때문에 올림피아코스에서도 '코리안 듀오'로 좋은 호흡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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