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황금가면' 이현진이 차예련을 지키기 위해 가슴 아픈 이별을 택했다.

지난 24~26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황금가면'(극본 김민주, 연출 어수선) 68~70회에서는 홍진아(공다임 분)의 협박에 유수연(차예련 분)과 원치 않는 이별을 하게 된 강동하(이현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유수연과 서로를 향한 진심을 확인하며 알콩달콩 연애를 시작한 강동하에게 생각지도 못한 위기가 찾아왔다. 홍진아 살인미수 혐의로 유수연이 경찰에 체포된 것. 이에 강동하는 홍진아를 찾아가 사고에 대해 사실대로 말해달라 설득했지만, 자신과 결혼해야만 유수연을 살려주겠다는 홍진아의 말에 절망하며 깊은 실의에 빠졌다.


   
▲ 사진=KBS2 '황금가면'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유수연을 구속시키기 위한 차 회장(나영희 분)의 압박은 날로 더해졌고, 무죄를 증명할 만한 증거는 나오지 않아 상황은 더욱 꼬여만 갔다. 결국 유수연을 구하기 위해 이별을 결심한 강동하는 "나 이제 수연 씨 그만 만나고 싶어요. 더는 만나고 싶지 않아요. 내가 지쳤어요. 더는 수연 씨 때문에 힘들고 싶지 않아요"라며 모진 말을 쏟아낸 뒤 눈물 흘리는 유수연을 애써 외면한 채 발걸음을 돌려 보는 이들의 가슴을 찢어지게 만들었다.

이러한 과정에서 이현진은 자신이 희생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괴로워할 차예련을 위해 몸소 나쁜 사람이 되기로 결심, 이별을 통보하는 장면에서 일부러 더 모질게 차예련을 밀어내 안타까움을 안겼다. 특히 이별을 고하고 돌아선 뒤, 상처 준 것에 대한 미안함에 눈물을 참는 듯한 이현진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심장마저 아릿하게 만들었다.

'황금가면'은 그릇된 욕망과 탐욕이 빚어낸 비극으로, 세 여자의 광기 어린 싸움 속에서 삶의 해답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매주 평일 오후 7시 5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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