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최지만(31·탬파베이 레이스)이 30일 만에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긴 타격 침체 속에 나온 홈런이어서 부진 탈출의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지만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원정경기에 8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그 1안타가 첫 타석에서 터뜨린 투런홈런이어서 2타점 1득점을 올렸다.

탬파베이가 1회초 선취점을 뽑아 1-0으로 앞선 2회초 1사 3루에서 최지만이 첫 타석에 들어섰다.  보스턴 우완 선발투수 마이클 와카를 상대로 힘찬 스윙을 해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터뜨렸다. 지난 7월 28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 8호포 이후 30일 만에 나온 시즌 9호 홈런이었다.

   
▲ 사진=탬파베이 레이스 SNS


최지만은 깊은 타격 슬럼프에 빠져 있었다. 최근 6경기에서 4차례나 결장했고 나머지 두 경기도 대타로 출전하거나 선발 출전했다가 두 타석만 소화하고 교체되는 등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었다. 이날 홈펀포로 타격에 자신감을 찾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하지만 이후 안타 추가는 없었다. 4회초 삼진, 7회초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고 8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도 삼진으로 돌아섰다.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그대로 0.236(296타수 70안타)을 유지했다.

탬파베이는 보스턴에 8-9로 역전패를 당해 6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3회까지 4-1로 앞섰으나 마운드가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 4-9로 뒤지던 8회초 4점을 몰아내며 한 점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재역전에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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