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리버풀이 앞선 경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당한 화풀이를 승격팀 AFC본머스를 상대로 했다. 9골이나 퍼부으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최다골 차 승리 타이 기록을 세우며 뒤늦은 첫 승 신고를 했다.

리버풀은 28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본머스와 2022-2023시즌 EPL 4라운드에서 9-0으로 크게 이겼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루이스 디아스의 선제골로 포문을 연 리버풀은 전반에만 5골을 뽑아냈다. 후반에도 계속 몰아붙여 4골을 추가했고 실점 없이 대승을 거뒀다.

   
▲ 사진=리버풀 SNS


디아스와 호베루트 피르미누가 2골씩 넣었고 수비수 버질 반 다이크까지 득점 행진에 가세했다. 선수들이 고루 골맛을 봤는데 지난해 손흥민과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올랐던 팀 주포 모하메드 살라가 한 골도 못 넣은 것이 어색했다. 

9골 차 승리는 EPL 최다골 차 승리와 타이로 앞서 세 차례 나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1995년 입스위치 타운전, 지난해 사우샘프턴전에서 9골 차로 이겼고 레스터 시티가 2019년 사우샘프턴을 9-0으로 대파한 바 있다.

EPL의 대표적 강팀인 리버풀은 3라운드까지 2무 1패로 승리가 없었다. 특히 앞선 3라운드에서는 2연패 중이던 맨유에 1-2로 패하며 속쓰린 첫 패배를 안았다. 이날 승격팀 본머스를 마구 두들기며 분풀이를 한 듯했다.

본머스는 개막전에서 아스톤 빌라를 2-0으로 꺾고 승격팀 돌풍을 일으키는가 했다. 하지만 이후 강팀들과 3연전을 가지며 모두 대패(맨체스터 시티전 0-4, 아스날전 0-3, 리버풀전 0-9)를 당했고,, 리버풀전에서는 불명예 기록까지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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