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 국내 발효 이후 처음…내년 8월까지 당사국회의 주재 등 역할
[미디어펜=김태우 기자]외교부는 28일 우리나라가 무기거래조약(ATT:Arms Trade Treaty) 제9차 당사국 회의 의장국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한국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ATT 제8차 당사국 회의 폐회식에서 만장일치로 차기 의장국에 선출됐다. 우리나라가 ATT 당사국회의 의장국을 맡은 것은 이번 조약이 국내에 발효된 2017년 2월 이후 처음이다.

의장국 임기는 내년 8월까지며 주제네바대표부 정무 담당 차석대사가 당사국 회의 의장직을 수행한다.

의장국 임기 동안 우리나라는 내년 2월과 4월 열리는 ATT 실무그룹 회의와 내년 8월 당사국 회의를 주재한다.


ATT는 재래식 무기의 국제 이전 규제에 관한 공통 기준을 수립한 법적 구속력이 있는 최초의 조약이며 당사국 회의는 ATT 핵심 의사 결정 기구다.

외교부는 "ATT 의장국 수임은 우리나라가 수출통제 선도국으로서 제5차 당사국회의 부의장(2018∼2019년), 운영위원회 위원(2021∼2022년) 수임 등 ATT 활동에 적극적으로 기여해 온 점이 반영된 것"으로 평가했다.

외교부는 "의장국 수임을 계기로 수출통제·비확산 관련 국제 논의에 대한 기여를 확대하고 책임 있는 방산 수출국으로서의 위상을 제고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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