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당 대표 수락 연설서 영수회담 제안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당 대표로 선출된 뒤 "국민의 삶이 반 발짝이라도 전진할 수 있다면 제가 먼저 나서 정부여당에 적극 협력하겠다"며 민생회복을 우선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 당 대표 수락 연설에서 "영수회담을 요청해 머리를 맞대고 해법을 만들겠다" 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국민과 국가를 위해 바른길을 간다면 정부여당의 성공을 두 팔 걷어서 돕겠다"면서도 "민생과 경제, 민주주의와 평화의 가치를 훼손하고 역사를 되돌리는 퇴행과 독주에는 결연하게 맞서 싸우겠다"고 밝혔다.

   
▲ 8월 28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신임 당 대표로 선출된 이재명 후보가 수락연설 전 당원과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그러면서 이 대표는 "국민의 뜻이라면, 민생에 필요하다면 국민이 부여한 권한을 망설임 없이 적극적으로 행사하겠다"며 "서생적 문제의식은 놓치지 않되 상인의 현실감각과 조화돼야 한다.실사구시의 대원칙 아래 확고한 민생 개혁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또 이 대표는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을 준비하는 미래 정당, 유능하고 강한 정당, 국민 속에서 혁신하는 민주당, 그리고 통합된 민주당을 만들겠다는 약속을 드렸다"며 "약속을 반드시 지키고 실천하겠다"며 경선 과정에서부터 강조해온 비전들을 성실히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그는 "구조적 소수인 민주당이 정부 여당의 실패나 우연에 기대지 않고 안정적으로 승리하는 길은 지역주의를 넘어선 전국정당화"라며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준비, 실천을 통해 민주당의 전국정당화를 확실히 책임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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