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해리 케인의 2골 활약을 앞세워 승점 3점을 챙기며 3위로 올라섰다. 손흥민은 개막 후 4경기 연속 침묵하며 첫 골 신고를 또 뒤로 미뤘다.

토트넘은 29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의 더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노팅엄 포레스트와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케인의 멀티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개막 4경기 무패(3승1무)로 승점 10점이 된 토트넘은 아스날(승점 12), 맨세스터 시티(승점 10)에 이어 리그 3위로 올라섰다. 노팅엄은 1승1무2패(승점 4)로 14위에 머물렀다.

손흥민은 4경기 연속 선발 출전해 후반 28까지 약 73분을 뛰었다. 좋은 골 기회를 2차례 놓치며 또 득점에 실패해 시즌 1호골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 해리 케인이 선제골을 넣고 손흥민 등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홈페이지


토트넘이 일찍 리드를 잡았다. 경기 시작 5분 만에 역습 상황에서 데얀 클루셉스키의 패스를 받은 케인이 오른발 슛을 때려 선제골을 뽑아냈다. 케인의 시즌 3호골.

전반 15분에는 손흥민에게 좋은 슛 찬스가 왔다. 벤 데이비스의 슛이 수비 맞고 흐르자 손흥민이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오른발로 감아차 중거리슛을 날렸다.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전반 17분에는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케인이 슛을 때렸으나 이 역시 골대를 벗어났다.

노팅엄이 강하게 압박하며 반격에 나섰다. 토트넘은 위고 요리스 골키퍼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기며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쳤다.

후반 들어 다소 밀리던 토트넘이 절호의 추가골 기회를 얻었다. 후반 9분 노팅엄 수비수 스티브 쿡의 핸드볼 파울이 나왔다. 비디오판독을 거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케인이 키커로 나섰지만 노팅엄 골키퍼 딘 헨더슨이 슛 방향을 읽고 막아내 찬스를 놓쳤다. 

후반 15분 손흥민에게 다시 기회가 왔다. 클루셉스키의 패스를 받아 수비 뒷공간으로 파고들어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섰으나 슛이 헨더슨 골키퍼에게 막혔다.

달아나는 골이 나오지 않자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후반 28분 손흥민과 이반 페리시치를 빼고 히샬리송, 라이언 세세뇽을 교체 투입했다.

이 교체는 효과를 봤다. 후반 37분 히샬리송이 왼쪽 측면에서 예리한 크로스를 올렸고, 케인이 몸을 날리며 헤딩슛을 해 추가골을 터뜨렸다. 케인의 시즌 4호골로 토트넘은 2-0을 만들며 승리를 굳혔다.

노팅엄은 한 골이라도 만회하기 위해 맹공을 퍼부었으나 토트넘의 골문은 끝내 열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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