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 방미 앞서 사전협의 차원 진행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외교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으로 구성된 정부대표단이 국산 전기차에 대해 보조금 혜택을 제외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논의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다. 

외교부는 지난 8월 16일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nflation Reduction Act) 중 전기차 보조금 제도에 관해 미국 행정부 및 의회측과 협의하기 위해 정부대표단이 29~31일 일정으로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정부대표단은 산업통상자원부 안성일 신통상질서전략실장과 외교부 이미연 양자경제외교국장, 기획재정부 손웅기 통상현안대책반장 등으로 구성됐다.
 
   
▲ 외교부 청사(왼쪽)와 정부서울청사./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정부대표단은 워싱턴에서 무역대표부(USTR), 재무부, 상무부 등 미국 행정부 주요 기관과 의회를 방문해 개정된 전기차 보조금 제도에 관한 우리측의 우려와 우리 업계의 입장, 국내 여론 등을 전달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표단은 미국에 진출한 자동차·배터리 업계와 간담회를 갖고 우리업계의 대응 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정부 차원의 지원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이번 대표단 방문은 다음 주에 계획되어 있는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의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장관회의 참석차 미국 방문에 앞서 사전협의 차원에서 진행됐으며, 안 본부장의 방미를 계기로 인플레이션 감축법 관련 한미 당국간 협의를 더욱 고위급으로 격상해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자동차산업연합회는 미국이 추진하는 인플레이션 감축법이 발효돼 전기차 보조금 혜택을 받지 못할 경우 매년 10만여 대의 수출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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