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비대위회의서 새 지도부 출범까지 '시한부' 직대체제 합의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국민의힘이 29일 추석 연휴 전까지 새 비대위를 구성키로 결정했다. 이에 권성동 원내대표는 새 비대위의 출범까지 비대위원장 직무대행을 맡아 당헌·당규 개정을 위한 상임전국위 개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권성동 원내대표의 직무대행체제를 결정했다.

이날 비대위 회의는 법원이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의 직무 정지를 결정함에 따라 권 원내대표가 주재했다. 

   
▲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8월29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비대위원들은 회의에서 추석 전까지 당헌·당규 개정 등을 마무리하고, 새 비대위 출범에 의견을 모았다. 당헌·당규 개정 논의를 위한 의원총회는 이르면 오는 30일 열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현 비대위원 전원은 새 비대위가 출범되기 전까지 사퇴 없이 혼란 수습에 역할을 하기로 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비대위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현재 비대위는 법적 논란과 관계없이 일단 당을 책임지는 그룹이 있어야 하기에 새 비대위 구성까지 최선을 다하기로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당헌·당규상 당 대표가 있어야만 불가피하게 할 수있는 일들이 있어 일단 권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 직무대행을 맡기로 합의했다"며 "의결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비대위원 만장일치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