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루키' 최혜진(24)이 첫 우승 기회를 놓치고 아쉬운 준우승을 했다.

최혜진은 29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타와의 오타와 헌트 앤드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LPGA 투어 CP 여자오픈(총상금 235만 달러) 최종일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2개를 잡아 2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8언더파를 기록한 최혜진은 파울라 레토(남아프리카공화국·19언더파)에 1타 뒤져 넬리 코다(미국)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이번까지 최혜진은 18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9번 들며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지만 첫 우승은 또 다음으로 미뤄졌다.

   
▲ 사진=LPGA 공식 SNS


3라운드까지 레토에 1타 앞서며 안나린(26)과 공동 선두로 이날 4라운드를 시작한 최혜진은 14번홀까지 파 행진만 하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그 사이 레토가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타를 줄이며 역전 선두로 나서 최혜진에 3타 차로 앞섰다.

최혜진은 15번홀(파3)에서야 첫 버디를 잡아 레토를 2타 차로 쫓았다. 18번홀(파5)에서 최혜진은 투 온에 성공하며 이글을 노렸지만 버디에 그치면서 레토에 1타 뒤진 채 경기를 마쳤다.

이날 4타를 줄인 레토는 2014년 LPGA 투어에 데뷔한 이래 9번째 시즌에서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우승 상금은 35만2500 달러(약 4억8000만원)다.

3라운드 공동 선두로 역시 첫 우승을 노렸던 신인 안나린은 이날 1타를 잃으며 합계 15언더파로 공동 6위로 미끄러졌다. 김아림(27)이 4타를 줄여 합계 16언더파로 5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김세영(29)이 무려 8타를 줄이며 공동 9위(12언더파)로 뛰어올라 한국선수 4명이 톱10 안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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