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신임 최고위원 5명과 함께 양산 평산 마을 예방...민생 위해 ‘통합·확장’ 약속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지도부가 29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일각에서 제기된 친명 대 친문 간 계파 갈등을 일축했다.

이재명 신임 당 대표와 신임 최고위원 5인(정청래·고민정·박찬대·서영교·장경태) 등 새 지도부는 이날 오후 경남 양산 평산마을의 문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아 환담을 가졌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문 전 대통령이 신임 지도부에게 격려와 축하의 인사를 건네며 반갑게 맞이해줬다고 전했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가 29일 양산 평산마을의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아 환담을 가졌다. /사진=더불어민주당


또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님을 직접 찾아뵈니 얼굴도 좋고 상당히 건강해 보인다"며 "여러 가르침을 부탁드린다"면서 문 전 대통령에게 조언을 구했다고 밝혔다.

이에 문 전 대통령은 이 대표에게 고금리, 고환율 등으로 민생 경제가 힘든 상황을 언급하며 “민생을 잘 챙겨야 한다. 민주당이 대안을 마련하는 정치로 가야한다”면서 "당이 패배주의에서 벗어나 이기는 정당으로 가려면 혁신·통합·확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전 대통령은 “이재명 대표를 지지하는 그룹과 저를 지지하는 그룹이 같다”며 “99%가 같은 지지를 받고 있다. 1% 정도의 경쟁이 생겼을 때 앙금이 조금 있는 것 같다”면서 “갈등이 부각되는 면이 있는데 정치는 1% 차이라도 품고가야 한다”며 전당대회 경선과정에서 불거진 계파 갈등 문제를 언급하며 통합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 더불어민주당 신임지도부가 29일 양산 평산마을의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아 민주당의 방향성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이어 박 대변인은 문 전 대통령의 조언에 신임 지도부는 “우리 모두는 친문이다. 친명과 친문 그룹이 같다"며 "'명'자와 '문'자를 따서 명문정당을 만드는 것이 가야 할 길"이라며 문 전 대통령의 조언을 받아 통합 정치를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