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 세리머니에 네티즌 ‘속 시원해’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미드필더 기성용(셀틱)이 선보인 세리머니가 욱일승천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기성용은 지난25일 열린 일본과의 2011 아시안컵 4강전서 전반 23분 페널티킥 선제골을 터뜨린 후 원숭이의 모습을 흉내 내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후 경기를 마친 기성용은 자신의 세리머니에 대해 “별 의미는 없다”면서도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이후 기성용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정말 고맙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선수들 내 가슴속에 영웅들입니다”라며 “관중석에 있는 욱일승천기를 보는 내 가슴은 눈물만 났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은 기성용이 관중석에서 제국주의 시절 일본을 상징하는 욱일승천기를 보고 세리머니를 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현재 네티즌들은 “욱일승천기에 대한 조롱과 경멸의 표시였다면 충분히 이해할만한 세레머니였다고 생각합니다”, “기성용선수가 경기후일본의 욱일승천기 보고 욱해서 원숭이 흉내냈다네여~갠적으로 속 시원함!!”이라며 말을 전했다.

한편, 기성용을 울린 욱일승천기는 2차세계대전 당시 일본의 해군에서 사용하던 깃발의 이름으로, 다른 이름으로 대동아기(大東亞旗)라고도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