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첼시가 선제골을 넣고도 사우샘프턴에 역전 당해 8위로 하락했다.

첼시는 31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사우샘프턴의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사우샘프턴과 원정경기에서 1-2로 졌다. 라힘 스털링의 선제골로 잡은 리드를 못 지키고 역전패했다.

이로써 첼시는 시즌 2승1무2패로 승점 7점에 머물러 리그 8위로 하락했다. 아직 5라운드 경기를 치르지 않은 팀이 많아 순위가 더 떨어질 수도 있다.

승점 3점을 챙긴 사우샘프턴은 첼시와 같은 승점 7점(2승1무2패)이 됐고, 다득점에서 앞서며 7위로 올라섰다.

   
▲ 경기 결과에 따라 하센휘틀 사우샘프턴 감독(오른쪽)과 투헬 첼시 감독의 희비가 엇갈렸다. /사진=사우샘프턴 SNS


첼시 토마스 투헬 감독은 이날 라힘 스털링, 카이 하베르츠, 하킴 지예흐 등을 공격진에 포진시켰다. 사우샘프턴 랄프 하센휘틀 감독은 체 아담스, 모하메드 엘리오누시, 이브라히마 디알로, 아담 암스트롱 등을 내세워 맞섰다.

초반부터 공세를 펼친 첼시가 선제골을 넣고 앞서갔다. 전반 23분 메이슨 마운트가 내준 볼을 스털링이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리드를 내준 사우샘프턴은 강력한 압박에 나섰고, 5분 뒤 동점골을 뽑아냈다. 전반 28분 코너킥 상황에서 로메오 라비아가 중거리슛으로 첼시 골문을 뚫었다.

기세가 오른 사우샘프턴은 계속 몰아붙였고, 전반 추가시간 역전에 성공했다. 로맹 페로의 땅볼 크로스를 박스 안에서 암스토롱이 왼발로 슈팅해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역전 당한 첼시는 후반 시작과 함께 마테오 코바치치를 넣어 중원을 강화하며 반격에 나섰다. 사우샘프턴은 엘리오누시의 슛으로 추가골을 노렸으나 에두아르 멘디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공격이 제대로 풀리지 않자 첼시는 후반 21분 크리스티안 풀리시치 등 3명의 선수를 한꺼번에 교체 투입하며 총 공세에 나섰다. 하지만 사우샘프턴의 저항이 만만찮았다. 첼시는 교체 멤버 아르만도 브로야, 스털링의 슛이 모두 불발에 그치며 끝내 골을 뽑아내지 못한 채 패배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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