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한미·한일 양자회담도…“북한 문제·한미일 협력·경제안보 등 논의”
[미디어펜=김소정 기자]한미일 3국의 안보수장이 31일~9월 1일(현지시간) 이틀간 미국 하와이에서 만난다.

대통령실은 김성한 안보실장과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이 31일부터 9월 1일까지 하와이에서 개최되는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북한 문제, 한미일 협력, 경제안보, 주요 지역 및 국제 문제 등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가 있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김성한 안보실장은 이번에 각각 한미 및 한일 양자 안보실장 회담도 갖고 상호 관심사를 논의한다고 말했다.

에이드리엔 왓슨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도 30일 같은 내용을 전했다. 3국 안보수장들은 3자 회동에 앞서 31일 양자 회동을 가질 계획이다.

   
▲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사진=연합뉴스

이번 3국 안보수장 회의는 윤석열정부 출범 이후 첫 회동이자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열리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회담에서는 북한의 동향 등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핵실험 및 탄도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도발에 대한 대응 방안 및 북한을 대화로 끌어내기 위한 대북 관여 방안 등에 대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대만 문제 등 대중국 견제와 관련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아울러 최근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으로 인해 한국산 및 일본산 전기차의 지원 제외 문제가 이슈가 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의견교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백악관 대변인실은 29일 북한의 7차 핵실험 준비 정황이 있다는 사실을 재확인하고, “미국은 북한이 제기하는 위협에 대처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우리의 공동 목표를 진전시키기 위해 동맹국, 파트너와 긴밀히 협력하는 데 계속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고 미국의소리방송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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