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리그 MVP 후보 맞대결에서 오늘은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에 판정승을 거두며 팀을 연패에서 탈출시켰다.

뉴욕 양키스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원정 3연전 두번째 경기에서 7-4로 이겼다. 양키스는 3연패에서 탈출하며 79승 51패가 됐고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를 지켰다.

에인절스는 4연승 행진을 멈추고 56승 74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양키스의 연패 탈출과 에인절스의 연승 연장이 걸린 경기였지만 강력한 MVP 후보인 애런 저지와 오타니 쇼헤이의 타격 맞대결도 주요 관심사였다. 

양키스의 3번타자 중견수로 출전한 저지는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저지는 이틀 연속 홈런을 날려 시즌 51호로 홈런 레이스 단독 질주도 이어갔다

에인절스의 3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오타니는 4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를 쳤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전날 두 팀간 경기에서는 오타니가 결승 투런홈런을 터뜨린 에인절스가 4-3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 경기에서 저지는 시즌 50호 솔로홈런을 때렸지만 팀 패배로 웃을 수 없었다.

   
▲ 사진=뉴욕 양키스 SNS


1회초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저지는 3회초 두번째 타석에서 좌전안타를 뽑아냈다. 양키스가 4-2로 앞서고 있던 4회초 2사 1, 2루에서 맞은 세번째 타석에서 저지는 에인절스 선발투수 마이크 메이어스를 상대로 우중월 3점홈런을 쏘아올렸다. 양키스가 7-2로 달아나며 승기를 굳힌 결정적 홈런이었다.

저지는 7회초 3루수 직선타로 아웃됐으나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좌전안타를 쳐 3안타 경기를 만들었다.

양키스는 저지 외에도 앤드류 베닌텐디가 1회 선제 솔로홈런을 날리고 2회초에는 앤서니 리조가 역시 솔로홈런으로 추가점을 내는 홈런 3방이 터져나와 3연패를 탈출할 수 있었다.

오타니는 두번째 타석까지 연속 삼진을 당한 후 6회말 세번째 타석에서 우전안타를 치고 나갔으나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됐다. 9회말에는 1사 후 2루타를 때렸고 테일러 워드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득점을 하나 올렸으나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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