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안정성 논란에 휩싸여 지난해 12월16일부터 영업을 중단한 '롯데월드타워'(제2롯데월드) 부속시설 롯데월드몰 내 아쿠아리움과 영화관의 재개장 여부가 오는 7일 결정된다.

서울시는 7일 열리는 전문가 자문회의에서 롯데월드몰 내 아쿠아리움과 영화관의 사용 제한과 공연장 공사 중단 해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 제2롯데월드 전경

시 관계자는 "지난달 28일부터 사흘간 현장점검을 통해 아쿠아리움 수족관 누수,와 영화관 진동 등에 대한 보수·보강이 제대로 됐는지 공연장의 구조적 안전성이 확보됐는지 등을 확인했다"며 "자문회의에서 종합적 논의를 거쳐 사용제한과 공사 중단 해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자문회의 결과 추가 보완 요청이 나올 경우 재개장은 더 미뤄질 수도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현장점검 결과 내부 안전 관리 절차와 인력배치, 서류내용 등에 일부 보완할 점이 발견됐다"며 "전문가들이 추가 보완 결정을 내리면 내부 논의를 거쳐 재개장이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박원순 시장은 롯데월드몰 시설물의 영업 재개 가능성을 언급했다. 박 시장은 지난달 28일 언론사 경제부장단 오찬간담회에서 "재개장까지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진 않다. 안전만 확인되면 영업을 재개하게 해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시는 지난해 12월16일 롯데월드몰 내 아쿠아리움 수족관 누수와 영화관 진동, 공연장 추락 사망 사고 등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하자 사용제한 명령과 공연장 공사 중단 명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작년 4월 제2롯데월드 개장 초 하루평균 10만명이 넘었던 방문객 수는 최근 5만4000여명으로 줄어들었다.

이 때문에 입주업체들의 매출이 30∼50%가량 감소했고 고용인력도 6000명에서 4800명으로 줄어든 것으로 전해진다. 

롯데 안전관리위원회는 자문회의를 앞두고 4일 서울시 자문단 의견에 대한 조치결과 보고서를 시에 제출했다. 아울러 대한건축학회에 의뢰한 제2롯데월드 영화관과 수족관의 구조안전성 검토 최종보고서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