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국회의원 워크숍서 '민생 우선'·'정부 견제' 의기투합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31일, 국회의원 워크숍을 열고 9월 정기국회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민주당은 이날 워크숍을 통해 민생을 거듭 강조하면서도 윤석열 정부 견제 의지를 숨김없이 드러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2022년 정기국회 대비 국회의원 워크숍’을 개최했다. 워크숍의 주제는 ‘민생시그널 169 민생은 민주당’으로 이재명 신임 당 대표가 취임 이후 줄곧 강조해온 ‘민생 입법’·‘국민 제일주의’를 되짚으며 자중지란을 겪고 있는 여당을 대신해 대안정당으로 거듭나자는 취지를 담았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짧은 인사말을 통해 “국민우선 민생제일이라는 기조아래 민주당은 실용적 민생개혁을 과제로 삼아야 한다”면서 “국민과 당원의 높은 기대치에 맞추기 지금보다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기는 민주당이 되기 위해 의원들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박홍근 원내대표 등 소속의원들이 8월31일 국회에서 열린 ‘2022년 정기국회 대비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손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박홍근 원내대표도 “(민주당은)교통비 절반 지원법, 납품단가 연동제, 안전 운임제 일몰제 폐지 등 민생 입법을 꼭 정기국회에서 마무리할 것”이라며 “169명의 의원들이 하나로 뭉쳐 실력과 유능함이 발휘되도록 뒷받침 하겠다”며 의기투합해 민생 입법에 나서자고 동료 의원들을 독려했다.

더불어 민주당은 민생을 강조하면서도 정기국회에서 윤석열 정부 견제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진성준 의원은 "(국회에서)대통령실의 사적 채용과 사적 수주 의혹을 반드시 국정조사 해야 한다“며 "대정부 질문과 국정감사를 활용하겠지만 전모를 다 드러내긴 어렵다"며 윤석열 정부 견제에 포문을 열었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박홍근 원내대표 등 소속의원들이 8월31일 국회에서 열린 ‘2022년 정기국회 대비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손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어 그는 "감사원의 표적 감사에 대해 그 자체를 제한하도록 처벌하는 입법 조치를 당론으로 추진한다"며 "전방위적인 정치 보복 수사와 감사가 지속되는 문제에 대해 단호히 대응하겠다"면서 감사원과 검경의 수사를 정치 보복으로 단정하고 정면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민주당이 정부·여당과 정쟁을 예고함에 따라 앞서 민생과 협치를 강조했음에도 불구 9월 정기 국회에서 파열음이 들릴 것이란 우려가 나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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