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명 변경 후 첫 임단협에서 54.1% 찬성 무분규 타결
총 유권자 1933명 중 1843명 참여, 과반 997명 찬성표
2024년 오로라 프로젝트 성공 위한 안정적인 노사 관계
XM3 안정적인 수출 물량 공급과 지속적인 판매 증가세
[미디어펜=김태우 기자]1일 르노코리아자동차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사원총회를 통해 실시된 '2022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잠정 합의안 찬반투표에서 54.1% 찬성으로 협상이 타결됐다.

르노코리아자동차 노사는 5월 3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던 8월 27일 7차 본교섭까지 2022년 임단협 타결을 위한 협상을 진행해 왔다. 

   
▲ 조립라인에서 XM3를 만들고 있는 근로자. /사진=르노코리아 제공


노사 양측은 교섭을 통해 기본급 6만원 인상, 격려금 300만원과 비즈포인트 20만원 지급, 생산성 격려금 350%, 2022년 이익배분제(PS) 100만원 선지급, 휴가비 인상 등과 함께 고용안정, 근무환경 개선, 노사상생 공동행사 개최 등을 골자로 한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지난달 31일 사원총회에서 진행된 찬반 투표에서 총 유권자 1933명 중 1843명이 투표에 참여해 과반 이상인 997명이 찬성표를 던지며 합의안이 무분규로 최종 타결됨에 따라, 르노코리아는 2024년 신차 준비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

르노코리아는 2024년 국내 시장 출시를 목표로 르노그룹 및 길리홀딩그룹과 함께 하이브리드 합작 모델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여명을 의미하는 '오로라(Aurora)'로 명명된 이 프로젝트는 길리그룹의 스웨덴 R&D 센터에서 개발한 세계적 명성의 CMA 플랫폼과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기반으로 고객들이 풍부한 디지털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업계 최고 수준의 첨단 기능을 탑재해 선보일 예정이다.

르노코리아자동차가 올 3월 사명 변경 이후 처음 진행된 이번 임단협 교섭에서 과거와 같은 장기간의 갈등 상황을 피하고 조속한 노사 안정을 이룸에 따라, 오로라 프로젝트를 함께 준비 중인 파트너사들에게도 르노코리아자동차의 생산 공급 안정성 및 신뢰성을 입증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현재 유럽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XM3의 안정적인 수출 물량 공급과 이를 통한 지속적인 판매 증가세도 함께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