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길 대표 “배후로 몰릴 바에 공개적으로 돕겠다” 선언

카라 사태의 배후 세력 중 한 명으로 지목된 조현길 대표가 배후로 몰릴 바에는 공개적으로 카라3인(한승연 정니콜 강지영)을 돕겠다며, 사실상 공식 후견인을 선언해 파장이 예상된다.

조현길 대표는 26일 오전 카라 3인의 법적대리인 법무법인 랜드마크를 통해 보도자료를 내고 "말도 안 되는 배후세력으로 몰리는 것보다 차라리 공개적으로 돕겠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그 간 카라 3인의 배후세력설이 제기될 때마다 이를 항상 부인했다. 그러면서 조 대표는 일관되게 "카라의 부모와 잘 알아 사이라 단순히 돕고자 하는 마음에 조언을 했을 뿐"이라 주장해 왔다.





한편 카라 3인 측은 "1월 16일 조현길 대표가 전속계약 해지 통보 이후 활동하는데 지장받을 것을 너무 걱정하는 멤버 4인(승연, 니콜, 지영, 하라) 모두에게 공개된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이어 "따라서 그 문자 메시지는 멤버 4인이 다 갖고 있다. 그 중 멤버 3인의 부모는 지속적으로 현 상황을 타결하고자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있고, 한명의 멤버는 입장을 바꾼 상황 속에 현재 DSP의 입장을 옹호하고 있는 연제협에 그 문자메시지를 넘긴 사람이 과연 누구이겠는가"라며 구하라를 향해 대놓고 직격탄을 날렸다.

카라 3인 측은 "앞에서는 협력하겠다고 하면서, 뒤로는 문자 메시지를 유출해 멤버들의 화합을 방해하는 DSP의 행동에 어떠한 이해도 할 수 없다"며 "신뢰관계 회복이라는 말조차도 이젠 꺼내기 힘든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라고 강한 거부감을 나타냈다.


조 대표가 사실상 카라 3인의 공식 후견인을 선언함으써, 그간 비공개적으로 조 대표 등의 도움을 받았던 카라 3인의 DSP에 대응은 보다 체계화될 전망이다. 이럴 경우, DSP 역시 강경하게 맞대응할 것이란 주장이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