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임창규 기자]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가 4경기 연속 장타를 터뜨리며 부진했던 모습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다.

추신수는 5일(한국시간) 미국 휴스턴의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 2루타 한 방을 터뜨리며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 추신수, 타격감 절정…5월 타율 3할대 "장타 아니면 안쳐"

최근 4경기 연속 2루타를 터뜨리며 타격감을 한껏 끌어올린 추신수는 시즌 타율 0.147이 됐다.

특히 5월들어 방망이가 살아난 추신수는 최근 4경기에서 16타수 5안타로 타율 0.313을 기록했다. 5안타는 홈런 한 방과 2루타 4개로 모두 장타였다.

이날 추신수는 모처럼 1번타자로 나서 첫 타석부터 뜨거워진 방망이를 휘둘렀다. 

1회 선두타자로 휴스턴의 좌완 선발투수 댈러스 카이클을 상대한 추신수는 바깥쪽 직구를 결대로 밀어쳐 좌측 펜스 상단을 맞고 튀어나오는 2루타를 만들었다.

3회초 두번째 타석에서는 2사 후에 등장해 떨어지는 변화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0대1로 뒤진 6회초 세번째 타석 1사 3루에서는 1루 땅볼을 쳤으나 전진한 수비에 걸리면서 3루 주자를 불러들이는데 실패했다.

텍사스는 8회초 1사 2루에서 제이크 스몰린스키의 적시타로 1대1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1사 2루에서 추신수가 네번째 타석에 나섰으나 1루 땅볼에 그쳤다.

텍사스는 9회초 애드리안 벨트레의 좌월 2루타와 카일 블랭스의 좌전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루그네드 오도르가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으나 후속타자 로빈슨 치리노스가 중견수쪽 희생플라이를 쳐 2대1로 뒤집었다.

한편 올시즌 돌풍을 일으키며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에 오른 휴스턴은 최근 10연승 끝에 첫패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