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동 본사 정비 격납고·객실 훈련원서 진행
"성공적 행사 개최…향후 정례화 검토 계획"
[미디어펜=박규빈 기자]대한항공은 전날 서울 강서구 공항동 본사·객실 훈련원에서 강서구립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아동·청소년 30명을 대상으로 항공 진로 체험 행사를 실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항공 진로 체험 행사는 대한항공·국립항공박물관·서울 강서구청이 협업해 올해 처음 개최했다.

   
▲ 지난달 31일 대한항공·국립항공박물관·서울 강서구청은 서울 강서구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객실 훈련원에서 강서구립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아동·청소년 30명을 대상으로 항공 진로 체험 행사를 실시했다./사진=대한항공 제공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는 학업 중단 아동과 청소년을 지원하기 위해 지자체에서 설립 운영하는 기관이다. 이번 행사는 학교 재학생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직업 탐색의 기회가 적은 학업 중단 아동과 청소년들에게 진로 체험 기회를 주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 참가한 아동·청소년들은 오전에는 국립항공박물관 전시를 관람하고, 가상 현실 기술을 활용한 항공 레포츠·조종관 등을 체험했다.

이후 대한항공 본사로 이동한 참가자들은 직원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마친 후 정비 격납고를 견학했다. 대한항공 직원의 인솔 하에 참가자들은 정비사 업무·항공기 기종별 특징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참가자들의 적극적인 질문들과 정비 담당 직원의 깊이 있는 답변이 오가며 견학 과정 내내 열띤 분위기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 대한항공 객실 승무원이 서울 강서구 공항동 대한항공 객실 훈련원에서 강서구립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아동·청소년 30명을 대상으로 기내 서비스 실습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사진=대한항공 제공

정비 격납고 견학을 마친 행사 참가자들은 이어 대한항공 객실 훈련원에서 기내 서비스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객실 훈련원에는 실제 기내 환경과 동일하게 조성된 항공기 모형이 기종별로 준비돼 있다.

참가자들은 객실 훈련원 교관의 안내에 따라 항공기 모형 내부에서 음료 제공 서비스를 실습하고, 다양한 안전 장비들의 사용 방법에 대해 배웠다. 특히 견학 중 객실 훈련원 교관이 직접 기내 안전의 중요성과 승무원들의 업무를 소개하는 한편 다양한 궁금증을 해소해주는 시간을 가졌다.

대한항공 정비 격납고·객실 훈련원은 접근이 어려운 시설이고, 현직 직원으로부터 직접 항공 관련 진로에 대한 설명을 들을 기회도 희소하다. 이번 행사는 진로에 대한 고민이 큰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 도움이 됐다는 전언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쳐 향후에도 학교 밖 청소년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정례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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