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포스코·중흥·호반·동부 등 연휴 앞두고 거래대금 전달
[미디어펜=김준희 기자]건설업계가 민족 대명절 한가위를 맞아 공사대금 조기 지급에 나섰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협력사 자금운용 지원을 통해 상생과 나눔을 실천한다는 의지다.

   
▲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호반그룹, 동부건설, 중흥그룹 CI./사진=각 사


1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500여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기 집행할 외주비 등 공사대금 약 3000억원을 전액 현금으로 연휴 전 지급하기로 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원자잿값, 노무비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협력업체들의 자금난 해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협력회사 성장이 곧 대우건설의 경쟁력이라는 믿음 아래 다양한 지원과 협력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 모기업 중흥그룹도 협력사의 자금운용을 돕기 위해 공사대금 약 1400억원을 전액 현금으로 명절 전 조기 지급한다.

이에 따라 중흥그룹의 전국 46개 공사현장 협력업체들이 직원 임금 및 자재대금을 원활하게 지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흥그룹은 올해 설 명절 전에도 공사대금 1200억원을 조기 지급하는 등 올해 총 2600억원을 연휴 전 전달했다.

중흥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업체와 상생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스코건설도 중소 협력사 거래대금을 최대 10일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다. 이달 7일부터 17일까지 지급해야 하는 거래대금 중 735억원을 추석 명절 2일 전인 7일 지급할 계획이다. 지급 대상은 최근 포스코건설과 거래 중인 약 1200개 중소기업으로 대금은 전액 현금으로 지급된다.

포스코건설은 업계 최초로 2010년부터 거래대금 전액을 현금을 지급해오고 있다. 매년 설, 추석 등 명절을 앞두고 중소 협력사 자금난 해소를 위해 대금을 조기 집행해왔다.

또 2011년부터 낮은 금리로 운영 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는 ‘동반성장펀드’와 협력사와 계약관계를 담보로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을 받을 수 있는 ‘더불어 상생대출’ 프로그램을 운영해 협력사를 지원하고 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최근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확대, 폭염과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들이 이번 거래대금 조기 지급을 통해 명절 상여금, 급여, 원자재 대금 등 현금 유동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호반그룹 건설계열사인 호반건설과 호반산업은 공사대금 1550억원을 추석 전 조기 지급한다. 아울러 500여개 협력사에 추석 선물도 함께 전달할 예정이다.

호반그룹은 올해 설 명절에도 공사대금 1447억원을 현금으로 조기 지급한 바 있다. 또 협력사에 위기 극복 지원금 100억원, 우수협력업체 시상식을 통한 경영안정자금 130억원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상생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등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협력사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동부건설도 지난달 30일 총 80여개 현장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공사대금 약 830억원을 지급 예정일보다 최대 10여일 앞당겨 지급했다.

동부건설은 명절마다 기성대금을 앞서 집행하고 협력사 유동성 확보를 위해 외주 및 자재대금, 노무비 등을 전액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명절을 앞두고 공사대금 조기 집행을 통해 협력사들의 자금 부담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다양한 방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해 상생협력 활동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미디어펜=김준희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