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3연승을 달리며 개막 2연패의 충격을 거의 털어냈다.

맨유는 2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레스터 시티와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개막 2연패 후 3연승에 성공한 맨유는 승점 9점이 돼 5로 뛰어올랐다. 레스터는 1무 4패(승점 1점)로 리그 꼴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 맨유 산초가 선제골을 터뜨린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SNS


맨유는 마커스 래시포드, 제이든 산초, 브루노 페르난데스, 안토니 엘랑가, 크리스티안 에릭센 등을 선발로 내세웠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카세미루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벤치 대기했다.

레스터는 제이미 바디, 제임스 메디슨, 하비 반스, 유리 틸레망스 등으로 맞섰다.

서로 공방이 오갔지만 초반 흐름은 맨유 쪽이었고 선제골도 뽑아냈다. 전반 22분 래시포드의 패스를 받은 산초가 상대 수비 뒷공간을 허물고 일대일 찬스를 잡았다. 산초는 골키퍼까지 제친 뒤 가볍게 골을 넣어 리드를 만들었다.

이후 맨유가 에릭센의 과감한 중기리슛과 산초의 슛으로 추가골을 노렸으나 골대를 빗나가고 골키퍼에게 막혔다.

0-1로 뒤진 채 후반을 맞은 레스터가 공격적으로 나서며 분위기를 바꿨다. 후반 5분 레스터의 프리킥 찬스에서 메디슨의 날카로운 슛을 맨유 골키퍼 데 헤아가 손끝으로 간신히 쳐냈다.

주도권이 레스터 쪽으로 넘어가자 맨유는 후반 13분 엘랑가 대신 카세미루를 투입했다. 후반 22분에는 호날두가 산초 대신 투입됐다.

맨유의 공격이 조금씩 활기를 띠었지만 결정적인 장면은 만들지 못했다. 후반 38분 호날두가 오버헤드킥으로 슛을 시도했으나 골대를 벗어났다.

레스터는 추가시간 제임스 저스틴이 좋은 위치에서 때린 슛이 골대 위로 넘어가면서 끝내 한 골 차를 만회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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