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한국은행은 2일 "국내 소비자물가가 상당기간 5~6%대의 높은 오름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 한국은행은 2일 "국내 소비자물가가 상당기간 5~6%대의 높은 오름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미디어펜


한은은 이날 오전 이환석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상황점검 회의'를 열고 "석유류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해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5.7%)은 7월(6.3%)보다 상당 폭 낮아지며 6%를 하회했는데, 이는 지난달 25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당시의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 부총재보는 "식료품·에너지 제외한 근원물가는(7월 3.9%→8월 4.0%)은 수요측 물가상승 압력이 이어지면서 외식 등 개인서비스 품목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다소 확대됐다"며 "앞으로 소비자물가는 상당 기간 5∼6%대의 높은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향후 물가 경로와 관련해 우크라이나 사태 전개 양상, 국제 유가 추이, 기상 여건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국제유가 추이는 글로벌 수요둔화 우려가 하방리스크로 잠재해 있는 반면, 러시아와 유럽의 갈등 고조에 따른 에너지가격 급등 가능성은 상방리스크로 잠재해 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