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최고위회의 후 검찰 소환 통보에 "적절치 않다" 첫 입장 밝혀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 소환 통보를 받은 것에 “먼지 털 듯 털다 안되니 말꼬투리를 잡는다”며 불편한 심정을 드러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 김대중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먼지 털 듯 털다 안 되니 엉뚱한 것을 가지고 꼬투리 잡는다”며 검찰의 소환 요청이 부적절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오랜 시간을 경찰, 검찰을 총동원해서 이재명을 잡겠다고 했는데 결국 말 꼬투리 하나 잡은 것 같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9월 1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더 나은 민주당' 만들기 타운홀 미팅에 참석하고 있다.(자료사진)/사진=미디어펜


그러면서 이 대표는 “국민들께서 맡긴 권력은 국민들의 더 나은 삶을 만들고 민생 위기를 극복하는데 써야 한다”면서 “(검찰의 소환 요청은) 적절치 않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 부당함을 강조했다.

다만 이 대표는 부당함을 주장하면서도 '검찰 소환에 응할 것이냐'는 물음에는 답을 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이에 이 대표가 검찰의 출석 요구에 불응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여겨진다.

한편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야당 대표를 공직선거법으로 소환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위기를 초래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재명 대표의 소환 요청에 당 차원의 대응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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